접시 위의 예술, 맛과 멋을 더하는 플레이팅

Date. 2018-08-03

일상의 소소한 식탁을 특별하게 해줄 플레이팅을 배워보자.

접시 위의 예술 플레이팅의 첫걸음

음식은 맛으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요리의 겉모습과 냄새, 식감, 씹는 소리 등 오감을 통해 즐긴다. 이 중 시각 정보는 다른 감각적 판단을 내리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일상의 소소한 식탁을 특별하게 해줄 플레이팅 기술을 단계별로 짚어본다. 

 

맛과 멋을 더하는 플레이팅

플레이팅(Food Plating)은 요리가 돋보이도록 접시 위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단순히 미적인 면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음식 맛을 돋우는 것은 물론 먹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학 의학연구소 반 데르 라안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뇌는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먹는 것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담음새에 따라 인상과 맛깔스러움이 달라지는 것이다. SNS의 발달과 ‘먹방’, ‘쿡방’ 트렌드 또한 플레이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이유로 손꼽힌다.

STEP 1│요리의 기본 구성 파악

플레이팅에 앞서 여러 가지 상황을 먼저 살핀다. 육하원칙(5W1H)에 따라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떤 형식으로 먹을지 파악하면 자연스럽게 어떤 요리를 준비해야 할지 알 수 있다. 상황과 메뉴에 어울리는 플레이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피크닉 파티를 즐길 계획이라면 내추럴하면서도 이동과 취식이 쉬운 플레이팅이 적당하다. 부모님 생신상이라면 고급스러우면서도 정갈하게 연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게 효과적이다.

 

STEP 2│플레이팅 구성 완성

플레이팅 주제가 정해졌다면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한다. 캔버스 역할을 하는 접시는 플레이팅 주제에 맞게 크기, 색깔, 모양을 고려해 선택한다. 테이블 크기나 다른 테이블웨어와의 조화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플레이팅할 때는 재료 각각의 맛과 색, 형태, 식감, 영양이 잘 어우러지도록 조합한다. 예를 들어 부드러운 폴렌타 위에 잘 구운 스테이크를 올리고 아작아작한 아스파라거스의 길이를 살려 45°로 기대 놓은 뒤 군데군데 소스를 뿌려 포인트를 더하는 식이다.

 

접시와 플레이팅 효과

접시의 모양은 시각적인 심리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원형, 정사각형, 타원형, 직사각형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4가지 형태별 접시와 플레이팅 효과를 따져본다.

 

원형 접시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크기나 깊이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 선택이 자유롭다. 밸런스가 잘 잡힌 안정감 있는 플레이팅이 가능해 어디에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크기 : 플레이팅 이미지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큰 접시를 사용하면 플레이팅 공간이 넓어질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더해져 대접받는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림의 너비와 높이 : 같은 색, 같은 크기의 접시라 하더라도 림(Rim, 테두리) 너비에 따라 다른 분위기의 플레이팅을 할 수 있다. 림이 넓은 원형 접시는 음식이 강조돼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반대의 경우 안정감 있고 편안한 인상을 준다.

 

정사각형 접시

정사각형 접시는 차갑고 딱딱한 인상을 준다. 때문에 정사각형 접시에 디저트를 담으면 달콤한 맛이 과하지 않게 느낀다. 사방의 공간이 동일한 균형 잡힌 모양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원형 접시 사이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크기 : 큰 정사각형 접시에 형태의 결을 맞춘 요리를 더하면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플레이팅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요리를 한 접시에 담아도 밸런스를 맞추기 쉽다. 단, 존재감이 있기에 제공하는 공간에 맞춰 선택한다.

 

림의 너비와 높이 : 정사각형 접시는 림의 너비나 높이에 따라 플레이팅 인상이 크게 좌우되므로 플레이팅 주제와 음식과의 조화를 고려해 사용한다. 림의 높이가 높지 않으면서 넓고 평평하다면 플레이팅 공간으로 활용해보자. 특별하면서도 멋스러운 플레이팅이 가능하다.

 

직사각형 접시

가로 세로 길이가 다른 직사각형 접시는 놓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안정적이고 친숙한 느낌을 주는 가로 방향과 달리 세로는 특별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줘 모던한 플레이팅이 가능하다.

 

크기 :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파티음식, 전채요리, 핑거푸드 등 연출성이 요구되는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큰 직사각형 접시에 한입 크기로 음식을 담아 나열하거나 작은 접시나 숟가락에 조금씩 담아 배치해도 멋스럽다. 작은 크기의 직사각형 접시는 개인 접시로 활용하기 좋다.

 

림의 너비와 높이 : 너비가 좁은 직사각형 접시는 림의 높이가 중요하다. 요리 종류나 플레이팅 방법에 따라 선택한다. 묽은 소스나 국물이 자작한 요리라면 림이 높은 접시에, 작은 접시를 겹쳐 사용할 때는 림이 없어도 무방하다.

 

타원형 접시

부드러운 선을 가진 타원형 접시는 다른 접시와 차별화되는 우아한 분위기가 있다. 중세시대에는 왕족이나 귀족의 연회에서 메인 요리를 담아 서빙하는 플래터로 사용했다. 직사각형 접시처럼 방향성이 있어 놓는 방향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크기 : 접시 크기에 따라 이미지가 확연히 다르다. 큰 타원형 접시가 우아하고 고급스럽다면, 작은 것은 편안하고 캐주얼하다. 어떤 요리와 분위기를 원하느냐에 따라 크기 선택과 플레이팅을 달리하면 좋다.

 

림의 너비와 높이 : 타원형 접시에서 림은 플레이팅의 인상을 좌우하기보다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플래터로 사용할 것인지, 개인 접시로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림의 너비와 높이를 선택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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