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도 괜찮아, 짧은 면의 역습

Date. 2018-10-22

국수는 길어야 맛이라는 정설에 도전하는 네 가지 짧은 면을 소개한다.

호로록 삼킬 수 있는 긴 면과 다른 매력으로 승부하는 짧은 면이 있다. 한번에 많은 양을 삶을 때 편하고, 모양에 따라 소스를 듬뿍 묻혀 먹기 좋다. 숟가락으로 푹푹 퍼먹을 수 있다는 것도 짧은 면만의 매력 포인트. 국수는 길어야 맛이라는 정설에 도전하는 네 가지 짧은 면을 소개한다

 

소라를 닮은 파스타 콘길리에

소라를 닮은 쇼트 파스타인 콘길리에는 소스와 함께 즐기기 좋은 파스타다. 움푹 파인 특유의 모양 때문에 소스가 잘 묻는다. 콘길리에로 파스타를 할 때는 재료를 큼직하게 자르기보다는 잘게 다져서 요리하는 것이 좋다. 재료를 다져야 소스와 함께 콘길리에 속에 쏙 들어가기 때문이다. 포크만 있어도 어렵지 않게 소스와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한국에 수제비, 이탈리아에는 뇨끼

‘이탈리아식 수제비’라고 불리는 뇨끼는 밀가루와 감자를 섞어 반죽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쫀득쫀득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보통 뇨끼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 치즈를 갈아 넣어서 만드는데, 가늘고 길쭉한 면이 아닌 동그란 모양으로 반죽해 만들기 때문에 가능한 레시피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서 입안 가득 쫀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올챙이로 만들지 않아요, 올챙이 국수

강원도의 대표 별미인 올챙이국수는 올챙이가 아닌 풋옥수수로 만든다. 면발이 꼭 올챙이같이 생긴 올챙이국수는 ‘올챙이묵’이라고 불릴 정도로 탱글탱글하다. 면이 미끌미끌하지만 면발이 길지 않아 숟가락으로 먹을 수 있다. 올챙이국수는 면을 뽑는 과정에서 조리가 끝나기 때문에 요리할 때 따로 면을 익힐 필요가 없다. 단, 면 만드는 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올챙이국수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국가대표 짧은 면 수제비

홍두깨로 얇게 밀고 칼질하는 귀찮음 없이 반죽을 손으로 툭툭 떼넣기만 하면 되는 수제비. 칼국수처럼 젓가락으로 돌돌 말아 먹는 즐거움은 없지만 국물과 함께 크게 한 숟갈 퍼 먹는 맛이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먹을 양을 요리할 땐 칼국수가 아닌 수제비를 만들면 요리하기도 배식하기도 편하다. 국수가 서로 들러붙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면을 건질 필요 없이 커다란 국자로 퍼서 한 그릇 가득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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