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향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는, 생강

Date. 2018-10-29

식욕 증진, 살균 작용, 혈액순환 촉진, 항산화 작용은 물론 양념, 반찬, 후식까지 널리 사용되는 생강의 효능과 쓰임새

생강의 특별한 쓰임

이제 곧 김장철이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김장을 담그는 일이 필수적인 연례행사에서 빠진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김장 김치 맛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김장에서 빠지지않는 양념 중 하나가 바로 생강이다. 또 감기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자주 마시는 생강차도 생강의 특별한 쓰임새 중 하나다.

생강은 원래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열대지방이 원산지이지만 기원전에 이미 중국으로 전파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현종(1018년) 때 그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오래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물학적으로는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 식물로 뿌리줄기를 주로 이용하지만 땅위줄기나 잎을 이용하기도 한다.

생강은 재배 방법에 따라 연중 수확이 가능하지만 9~10월에 수확하여 생물로 유통되는 햇생강이 맛이 좋다. 생강을 찌거나 삶아서 건조시킨 것을 ‘건강’이라고 부르며 불에 구워서 말린 것은 ‘흑강’이라 부르는데,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  

 

양념, 반찬, 후식까지 널리 사용되는 생강

생강은 양념으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생선의 비린내나 육류의 누린내를 없애는 효과가 크다. 양념 말고는 잘게 썰어서 간장에 절인 것이 입맛 돋우는 반찬으로 제격이고, 얇게 썰어 붉은색 차조기와 함께 담근 매실청에 절인 홍생강은 일본에서 밥, 카레, 고기덮밥 등의 찬으로 많이 이용된다. 이 밖에 생강 가공품으로는 설탕에 재어서 말린 편강, 생강가루, 생강과자, 생강올레오레진, 진저에일(ginger ale), 진저브레드, 생강차, 생강엿 등이 있다. 궁중음식으로도 잘 알려진 우리나라 고유의 가공품으로는 생란(강란이라고도 함)이 있다. 이것은 햇생강을 곱게 다져 물에 담가 매운맛을 약간 제거한 다음 설탕과 꿀로 조린 후 다시 생강 모양으로 빚어 잣가루를 고루 묻힌 것으로, 매운맛과 단맛,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진 매우 맛 좋은 숙실과의 하나다.  

 

생강의 독특한 향미 성분

생강은 그 독특한 향미 성분 때문에 중요한 향신료의 하나로 꼽힌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으로는 진저론(gingerone), 진저올(gingerol), 쇼가올(shogaol) 등이 있고, 향기 성분으로는 진지베렌(zingiberene), 펠란드렌(phellandrene), 캄펜(camphene), 시트랄(citrals), 진지베롤(zingiberol), 메틸헵타논(methyl heptanone) 등 60종 가까운 휘발성 화합물이 분리되고 있다. 휘발성을 갖는 향기 성분과 비휘발성인 매운맛 성분을 합해서 생강의 정유(精油) 성분이라 부르며, 그 함량은 건조물 대비 1~3%에 이른다.

 

생강 정유 성분의 건강 기능성

생강은 오래전부터 우리 음식에서 맛과 향을 좋게 하는 양념으로 사용되어왔지만, 단순히 양념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물론 동물 실험의 결과를 모두 사람에게 적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생강 정유 성분의 건강 기능성을 이해하고 이것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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